수익형 블로그 현실후기(워드프레스, 티스토리 등) Feat. 왠만하면 하지 마세요.

들어가며

오늘은 블로그를 하면서 느꼈던 점을 솔직하게, 아주 솔직하게 써보려 합니다.
포장을 덜고, 있는 그대로. 저의 실패기이자 방향 전환 기록입니다.

“요즘 블로그로 돈 잘 번다면서? 왜 안 해?” 이렇게 묻는 분들이 계십니다. 맞는 말입니다. 돈 됩니다. 실제로 수익 나는 분들도 많습니다.

하지만 모두가 돈을 버는 건 아닙니다. 특히 “자동화”, “부업”, “노력 없이 수익” 같은 말에 혹해서 시작했다면, 현실은 많이 다릅니다.

저도 그랬습니다. GPT로 글을 쓰고, SEO를 공부하고, 키워드를 정리하고… 그 결과는? 유의미한 수입이 없어 지속하기가 어렵습니다.
그래서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왠만하면 하지 마세요.
하지만 그 이유가 궁금하신 분은, 이 글을 끝까지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블로그를 한다는 건 결국 ‘크리에이터’가 되어야 한다는 뜻입니다

처음에는 가볍게 시작했습니다.
GPT로 하루 10개 글, 키워드 자동 배치, 마크다운 템플릿까지 만들었죠.

그런데 곧 깨달았습니다. 블로그는 본질적으로 ‘창작’입니다. GPT가 글을 써줘도, 그 글을 관리하고 책임지는 건 나 자신입니다.

GPT 자동화, 정말 되는 걸까?

GPT는 뛰어납니다.
하지만 같은 키워드에 대해 비슷한 스타일로 반복되는 글을 대량 생성한다면, 플랫폼은 그걸 ‘저품질 콘텐츠‘로 분류합니다.

네이버나 구글은 이미 그런 글을 ‘사람이 안 읽는다’고 판단합니다.
글이 많다고 수익이 나는 게 아닙니다. ‘살아 있는 글’, ‘누군가에게 의미 있는 글’만이 검색에 노출됩니다.

나는 콘텐츠 크리에이터인가?

  • 나는 정말 계속 글을 쓸 수 있는 사람인가?
  • 내 글에는 생각과 경험이 담겨 있는가?

GPT로 복붙한 글 100개보다, 내가 직접 쓴 1개의 후기가 훨씬 오래 읽히더군요.

수익화는 어렵습니다. 그러면 블로그는 무의미할까요?

수익화는 가능합니다.
하지만 수익이 나려면 다음을 모두 고려해야 합니다:

  • 클릭 유도형 제목 쓰기
  • SEO 키워드 설계
  • 네이버 외부 유입, 인스타그램·유튜브 등과의 연동
  • 썸네일 디자인, 블로그 스킨 설정

단순히 “애드센스 광고를 붙인다”로 끝나는 게 아닙니다. 그리고 이 모든 걸 해도 수익은 굉장히 미미할 수 있습니다. 제 경우는 정말 1달러도 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사업 홍보용 블로그는 다릅니다

만약 블로그를 통해

  • 전자책
  • 오프라인 강의
  • 자영업 홍보
  • 온라인 클래스, 컨설팅

같은 걸 하시려는 분이라면, 이건 완전히 다른 게임입니다.

왜냐하면 이 경우에는 수천 명의 유입보다, 내 서비스를 진심으로 사줄 ‘단 1명’을 찾는 것이 목적입니다.

  • 키워드가 명확합니다.
  • 글이 많을 필요 없습니다.
  • 독자와의 신뢰만 쌓으면 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사업 목적의 블로그는 오히려 해볼 만한 판이라고 생각합니다.

나는 어떤 블로그를 하고 싶은가?

어느 순간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는 왜 이걸 하고 있지? 돈 때문인가? 명예? 아니면 그냥 기록인가?

그때부터 방향이 바뀌었습니다. 블로그는 내 생각과 경험을 담는 그릇이 되었습니다. 수익성 블로그가 목표가 아니라, 생각정리용 기록이라고 마음먹었습니다.

그래서 마라포의 답은?

저는 이제 블로그를 일기로 씁니다.
누군가 보든 말든, 내가 지금 생각하는 것, 배우는 것, 도전하는 것을 기록합니다.

  • 수익화에 연연하지 않으니, 스트레스도 없습니다.
  • 포트폴리오가 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 내 글이 좋아서, 그냥 쓰는 겁니다.

결론 – 블로그 하지 마세요, 아니면 이건 한번 생각해보세요

블로그를 하시려는 분들께 묻고 싶습니다.

  • 나는 글을 꾸준히 쓸 수 있는가?
  • 나는 GPT보다 더 나은 콘텐츠를 만들 수 있는가?
  • 나는 돈이 안 돼도 블로그를 지속할 수 있는가?

이 세 가지 질문에 “그렇다”고 답할 수 있다면, 그때는 블로그를 해보셔도 좋습니다. 아니면 다른 길을 고민해보시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마지막 말

남들은 월 천만 원을 번다고 합니다.
저는 지금 수익이 거의 없습니다.
하지만 저는 블로그를 놓지 않으려 합니다.

왜냐하면 이건 돈의 문제가 아니라, 나의 삶의 문제니까요.
제가 기록을 멈추는 순간, 저는 멈춰버릴 것 같으니까요.

여러분도 블로그를 통해 돈이 아닌 방향을 찾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진심으로, 성공을 기원합니다.

– 마라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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