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 글은 시리즈로 작성 중입니다. 아래의 글을 읽고 오시면 좋을 것 같아 소개 드립니다.
들어가며
이전 포스팅과 같이, 저는 완전히 준비되지 않은 상태로 일단 “도장” 을 파는 스마트스토어를 열기로 마음을 먹었으며, 일단 기계를 샀습니다. 저는 아래에 설명드리는 과정에 관해서 약 2달 정도 소요되었습니다. 직장과 육아를 병행하면서 시간을 많이 낼 수가 없어서 아내가 많이 도와주었음에도 시간을 내는데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평일 7시~11시 / 주말 8시간 이상” 정도로 준비하였습니다. 사실, 이러한 과정에 관해서 가이드 라인이 있었다면, 더 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아직 스마트스토어를 준비하고 계신분이라면, 어떤 과정을 통해 준비를 했는지, 간접경험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도장 기계 적응 기간(약 1주일)
저는 기계공학과 출신으로 산업용 CNC 등은 일반인 보다는 자주 접했기 때문에 기계를 다루는 데 있어서 큰 거부반응은 없었습니다. 프로그램도 생각보다는 간단하고 사용 방법도 쉬웠기 때문에 그것을 배우는 데에는1 큰 문제가 없었습니다.

가장 어려운 점이 있었다면, 제가 간과한 부분이 있는데 바로 “소음” 이었습니다. 그때 시운전 하는것을 보았을 때는 크게 들리지 않았으나, 집에와서 저녁에 도장을 깍아보니 생각보다 소음이 너무 심했습니다. 소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자료를 많이 찾아본 결과, 결국 소음박스를 직접 제작 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제일 큰 철물점에가서 앵글 + 차음재2 + 흡음재3 으로 비용은 약 20만원 정도가 소요되었습니다. 사실 처음에는 얇은 나무로 어떻게든 해보려고 했으나, 강도도 약하고 무엇보다, 소음을 잡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은 “밀폐” 인데, 그 부분이 제대로 되지 않아서 결국 앵글을 이용하기로 했습니다. 결론적으로는 엄청 만족스럽습니다. 처음에 이 것 때문에 사업을 시작도 못할까봐 노심초사 했었는데, 소음을 잡고 나서는 일단 한 숨을 돌렸습니다.
스마트스토어 상품 원가 계산
내가 만든 원가 계산 파일의 샘플은 링크로 볼 수 있습니다. 이 구글 시트에는 택배비와 세금을 고려한 마진 그리고 마진율과 최소 광고 수익률을 계산해볼 수 있습니다.
‘택배’ 초보 셀러의 가장 큰 고민거리
저는 지방에 있기 때문에 택배 계약이 문제였습니다. 일정한 수량이 되어야 택배 계약을 할 수가 있고, 그게 아니라면 우체국 혹은 편의점 택배를 이용해야 합니다. 제가 경험한 각각의 장단점을 알아보겠습니다.
편의점 택배
편의점 택배는 가격 경쟁력은 가장 좋습니다. 로지아이를 이용하면 2,850원부터 시작합니다. 처음에 수량이 작을 때, 초보 셀러들이 가장 많이 이용합니다. 다만 물품마다 차이는 있을 것 같은데, 저는 “제작 상품“을 취급하여 제작에 걸리는 시간 + 늦은 배송시간이 불만사항이 될 것 같아서 초기 말고는 이용하지 못했습니다.
- 장점
- 가격이 저렴하다. (조사해 본 바 이 정도면 물량 월 500 이상은 되어야 도달 가능한 수준)
- 초반에 편의점 택배 이용 → 편의점 택배 담당 기사님 연락하여 택배 계약하기 (전략 사용 가능)
- 단점
- 배송이 늦다.(이견은 많지만 저는 확실히 늦다고 생각합니다.)
- 빠르면 2일 / 보통 3일 / Issue 발생시 4일
- 집하 시간을 알기 어렵다.
- 고객이 예상 배송 시간을 물어보면 대응하기 어렵다.
- 배송이 늦다.(이견은 많지만 저는 확실히 늦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안그래도 조금 늦는 편인데, ‘행낭포장‘4 을 하는 크기가 작은 물건이라 배송이 항상 늦어서 스트레스를 너무 받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것을 이용하지 못했습니다.
우체국 택배
우체국 택배는 가장 비싸지만, “다음날 도착“을 보장하는 몇 안되는 택배 입니다. 단점은 가격이 많이 비쌉니다. 그리고 업무가 포화라서 집하계약5을 잘 해주지 않는다고 들었습니다. 제가 사는 지역 기준으로는 약 2,500개/월 은 되어야 계약을 고려한다고 들었습니다. 초보 셀러로는 생각지도 못하는 상황이었습니다.
- 장점
- 빠른 배송(익일 특급)
- 단점
- 매우 비쌈 (\4,000, 사전예약시 \3,880 , 10개 이상접수시 \3,600)
- 계약이 힘듦
저는 비싸지만 주로 우체국을 이용하였습니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 경쟁 업체가 우체국 택배를 사용하였다.(울며 겨자 먹기로 어쩔 수 없이 선택)
- 택배 100개 기준으로 계산시, 약 10만원 정도의 차이로 다음날 배송을 위해서 과감히 투자를 결정함
- 편의점 택배 : 100개 X 2,850원 = 28.5만원
- 우체국 택배 : 100개 X 3,800원6 = 38만원
일단은 물량을 늘리고 안정화 시키는데에 목적이 있었기 때문에 우체국을 시작한 것이 저는 아직까지도 우체국만을 쓰고 있습니다.
다른 택배회사들
다른 택배 회사들도 연락은 해보았으나, “물량”을 중요하게 생각하셔서 물어보시는데, 딱히 답변 해줄 말이 없었습니다. 편의점 택배등으로라도 예상이 된다면 말을 하겠지만 그 부분이 저도 힘들었습니다. “더 싼 택배” 보다는 “더 빠른 택배”를 저는 선택하였고 아직까지 만족스럽게 사용 중입니다.
상품 원가 계산
도매사이트 이용시
도매 사이트에서 물건을 파시는 분들도 장사를 하시는 분들 입니다. 제가 드리고 싶은 말은 “그들도 빨리 많이 팔고 싶어하십니다.” 처음에는 도매사이트에서 제시한 것이 원가이지만 나중에는 전화 연락 등을 통하여 상품 단가 조절도 가능합니다. 저는 어느정도 자리를 잡고 나서는 전화를 하여 수량을 조금 더 받는 방향으로 많이 진행했었습니다.
중국 도매사이트에서 사입
일단…스마트스토어 초보 분이시라면, 하지 않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1위안 당 다른 비용을 포함하여 “1위안 = 300원” 정도로 생각하면 된다고하여 그 기준으로 과감히 진행을 해보았는데, 결과적으로는 인증 등 비용문제로 전량 폐기하였습니다. (약 30만원 손해) 이 때는 주문이 들어오고 있어서 자신감 있게 질렀지만, 고려해야 할 상황이 많기 때문에 비추천드립니다. 그 예를 들면,
- 부피가 있는 상품의 경우 추가 배송비
- 생각보다 싸지 않은 도매가
- 생각지도 못한 각종 인증
위의 복병이 있을 수 있습니다. 잘 알아보시고 하는 것을 권해드리며, 손품을 팔다 보면 도매사이트가 더 싼 경우도 종종있었습니다.
드디어, 원가 계산 파일을 이용할 때가 왔습니다. 내 상품의 원가와 택배비를 알았으니 이제는 마진을 구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중요한점은 ‘판매가격은 내가 정하는 것이 아니다.‘ 입니다. 세상에 없던 물건을 파는 것이 아니라면, 누군가는 그 물건을 팔고 있고, 나는 그 정해진 가격대 안에서 경쟁을 해야 합니다.
광고
첫 2달은 수익이 없다고 생각해야 한다.
제가 해보니 상품이 1page에 노출되는 것과 2page에 노출되는 것은 주문 수량 차이가 엄청나게 많이 납니다. 제 기준으로는 약 2배 넘게 나는 것 같습니다. 평소 주문수 10건(2page) 1page 진입 후 약 50건 입니다. 저는 갑자기 주문 수량이 늘어서 검색을 해보니 1page에 들어온 것을 보고 광고를 그만 두었습니다. 저는 그 기간이 2달 이었습니다.
무엇보다 상품이 좋아야 한다.
가격에 대비하여 품질이 뛰어난 상품이라면, 광고를 통해 하나 둘 팔리기 시작할 때, 첫 리뷰가 좋게 달리기 시작합니다. 그 리뷰가 쌓이게 되면 1페이지에도 진입을 하고 광고를 돌리지 않아도 성과가 나오는 시기가 분명히 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좋은 제품을 싸게 공급할 수 있는가?에 초점을 두어야 합니다. 리뷰가 좋지 않게 달리면, 아무리 광고를 해도 효과가 좋지 않습니다.
투자할 땐 과감히
광고 분명히 효과가 있습니다. 처음에는 일 예산을 높게 설정할 수는 없겠지만7 그 정도로 노출되어서는 힘들 수 있습니다. 좋은 리뷰가 몇 개 달렸다면, 키워드 단가에 따라 다르겠지만 약 3만원 정도는 투자하여야 효과가 나옵니다. 물론 손익 계산은 잘 해야겠지만 기껏 공들여 올린 상세페이지가 효과를 발휘하려면 투자를 해야합니다.
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