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론

안녕하세요. 마라포(My Life Portfolio) 입니다. 오늘은 연말/연시에 제가 하고 있는, 대리운전 아르바이트에 관해 같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여러 후기들이 있겠지만, 평범한 직장인인 저도 하고 있으니 한번 도전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저보다 더 잘하시는 분도 계시겠지만 이 글은 “대리운전을 생각만 해보고 망설이시는 분들“을 위해 작성합니다. 아래에서 내용을 확인해보시고 꼭 가계에 도움이 되셨으면 합니다. 그럼 바로 시작합니다.
1.대리운전을 시작한 이유
금전적인 도움
저는 외벌이 입니다. 총각으로 살 때에는 회사에서 적지않은 돈을 받는다고 생각했지만, 가정을 꾸리고 살다보니 사실 넉넉한 금액이라 생각되지는 않습니다. 정말 외식/옷 등 아무리 줄여도1 생활비가 모자라는 것이 현실입니다. 저는 아들이 한 명이 있는데, 이제 산타할아버지의 존재를 알아서 ‘애기 선물 값이라도 한번 벌어볼까?’ 하는 마음에 시작할 것을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운동(헬스장에서 돈내고 운동도 하는데, 이거라도?)
‘대리운전을 하면 살이 빠진다.’ 하는 이야기를 몇 번 들었습니다. 부지런히 움직여서 소위 ‘콜을 많이 받으려면’ 500m 정도는 빨리 빨리 걸어가서2 한 콜이라도 더 받으려 해야 합니다. 그러는 과정에서 추운 날씨에 뛰게 되니 자연스럽게 운동이 되어서 살이 빠진다는 것입니다.3 저는 약 2kg 정도 빠졌던 것 같습니다. 뭐랄까? 막 힘이들어서 진이 빠지고 그런 느낌은 아니었으니 생각보다는 효율적인 운동이었던 것 같습니다.
시간의 자유로움
제가 다니는 직장은 시간이 정해져 있지 않습니다. 기본적으로 8-17 이긴한데, 업무가 많아지면 야근 혹은 야간도 하는 직업입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시간을 정해 놓고 하는 일’은 저에게는 힘든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대리운전의 경우는 내가 시간이 될 때에만 할 수도 있고, 언제든지 시작/중단을 할 수 있기 때문에 매우 좋다고 생각했습니다.
2.대리운전 돈이 될까?

돈이 될까? 라는 것에는 많은 요소가 있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시간 대비 효율(시급으로 환산시 높은가?)을 중요하게 생각 할 수도 있고, 단시간에 만족할만한 수준인가? 정도로 생각 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 개인차가 매우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4 순전히 저의 의견임을 미리 밝힙니다.
- 평균 시급 약 1만원 ~ 2만원 사이
- 초보의 기준으로 피크타임에 1시간에 2콜5 을 타면 잘 타는 것
- 초보의 기준으로 저녁에 1콜 / 피크타임 2콜 / 귀가 1콜 시 약 4~5만원 정도로 예상(지방 광역시 기준)
- 고수의 기준으로 장거리 및 고단가 콜 1개 추가
- 고수의 기준으로 단거리 콜 밭 점유(30분당 1콜을 계속 탐) / 이때 시급 2만원 이상
저는 대리운전을 맛만 본(?) 입장으로서, 자세하게 알지는 못하지만, 동료 형님들 등을 보면 잘버시는 분들은 시급 2만원 정도 되시는 것 같았습니다.(바빠서 계속 움직이시는 분들) 저 같은 경우에는 ‘무리하지 않고 할 수 있는 만큼만 하자’ 는 주의 여서 그런지 보통은 시급 1~1.2만원 정도를 유지 했습니다. 가끔 운 좋은 날은 1.5만원 정도로 뛰기는 하는데, 일정한 것이 아니니 제외하도록 하겠습니다. 시급으로 계산하는 것은 어렵지 않은데, 지역별로 차이가 큰 것으로 알 고 있습니다. 서울/수도권은 사람도 많고 서울-경기를 왕복하면 대리운전기사로서 꽤 쏠쏠한 부업이 되는 것으로 알고있지만, 지방에서는 상대적으로 콜 밭도 한정적이기에 고단가 콜의 갯수가 적어 수입은 낮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3.대리운전 시작하는 방법
카카오 T 대리 기사 등록
- 구글플레이에서 [카카오 T 대리 기사용]을 설치 합니다.
- 안내에 따라 가입을 하면 됩니다.
- 준비물
- 운전면허증
- 사진(깔끔하게 그냥 찍으시면 됩니다.) 6
- 참고사항
- 운전경력 1년 이상
- 보험심사에서 통과하여야 할 수 있음
- 준비물
- 보험심사 완료(약 1일 정도 소요)되면 준비완료
대리운전을 처음 마음 먹으신 분이라면 [카카오 T 대리]를 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일단 “가입비가 없기 때문에 부담없이 도전“하실 수 있기 때문입니다. 로지(지역업체, 둘둘/트리콜 등 다수)의 경우도 장단점이 있지만, 저 개인적으로는 직장인이 취미로 짬짬히 하는 그런느낌으로는 안하는 게 좋다고 생각됩니다. 어느 업계가 그러하듯, 대리운전도 고수가 되려면 시간과 생각 그리고 노력이 많이 뒷받침되어야 합니다. 먼저 경험을 해보고 넘어가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준비물
- 현금
- 1,000원 권 x 10장
- 5,000원 권 x 2장
- 크로스백(작은 가방이면 충분)
- 보조배터리
- 마스크
- 지갑
- 무선이어폰(선택이자 필수)
- 겨울 Item
- 장갑(스마트폰 터치 필수)
- 귀마개
- 추천 Item
- 핸드폰 손목 거치대(암밴드)
대리운전을 하다보면, 현금을 거슬러줄 일이 생깁니다. 거스름돈을 준비하지 않으면, 가끔 “그러면 깍아주면 되겠네!” 와 같은 진상멘트를 들을 확률이 높아집니다. 대리운전 일을 하기전에는 “보통 다 카드결제 아니야?” 이렇게 생각하실 수도 있는데, 막상 해보신다면 하루에 한 콜이상은 현금 콜이 있었습니다.
일을하시다 보면 밤사이 약 1만보 정도는 걸으실 수도 있습니다. 짐을 최대한 가볍게 하는 것이 가장 좋지만 제가 생각하는 필수 아이템은 “보조배터리/마스크/무선이어폰” 입니다. 네비도 켜야하고 계속 폰도 들여다봐야하며 심지어 겨울에는 배터리도 빨리 닳기 때문에 보조배터리는 필수 입니다.
제가 유용하게 뜬 아이템 중 단연 추천하고 싶은 것은 “핸드폰 손목 거치대(암밴드)” 입니다. 차량에 핸드폰 거치대가 없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저는 필수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처음 시작할 때 바로 할 필요는 없고, 필요하다고 생각되면 사시길 추천드립니다.
4.직장인으로서 대리운전을 한다는 것
정말 제가 했던 방식을 가감없이 알려드리려 합니다. 제가 대리운전으로 최고는 아니지만, 그래도 처음 하시는 분들이 용기를 가지고 도전하실 수 있도록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목표
귀가 시간을 정해 놓고 지키려고 노력한다.
직장인으로서 우리는 다음날 출근을 해야 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합니다. 하루에 1~2시간 더 일하려고 하다가, 귀가가 힘들어져 돈을 더 쓰거나 다음날 너무 피곤해서 일을 하지 않는다면, 그것이 더 손해입니다. 직장을 다니는 그 꾸준함과 성실함은 대리운전에도 적용된다는 사실을 알고, 일정시간이 되면 마지막 콜(귀가콜)을 잡으려 노력을 해야 합니다. 7
전동 킥보드는 최대한 지양하자
사고의 위험은 최대한 피하는게 좋습니다. 저는 처음에 공유 킥보드를 자주 애용했었는데, 생각보다 아찔하거나 위험한 순간이 많았습니다. 겨울에 주로 해서 인지 빙판길이 있는 경우(브레이크 잘 안잡힘)도 있었고 어두운 길에 웅덩이를 못봐서 넘어진 적도 있습니다. 집에 빨리 가고 싶은 마음 당연히 이해 합니다만 개인적으로는 ‘안전’을 가장 1순위로 하고 일을 하셨으면 합니다.
대리운전의 시뮬레이션
대리운전의 콜을 받고나서의 상황입니다.
- 고객님께 전화
- 안녕하세요. 카카오 대리운전 기사 입니다. 000 가시는 고객님 맞으실까요?
- 네~
- 현재 000에 계시는 것으로 확인되는데, 그쪽에 계신 것 맞으실까요?
- 네~ / 아니요, 000 입니다.
- 네 알겠습니다. 약 0분 정도 걸릴 것 같습니다. 잠깐만 기다리시면 금방 가도록 하겠습니다. (+차에 비상등을 넣고 대기하시면 금방 찾아가겠습니다.)
- 네~
- 안녕하세요. 카카오 대리운전 기사 입니다. 000 가시는 고객님 맞으실까요?
- 현장도착시
- 안녕하세요. 카카오 대리운전 기사 입니다. 000 가시는 고객님 맞으실까요?
- 네~
- 네 안전하게 모시도록 하겠습니다.(네비게이션 설정은 되니 바로 켜고, 운행시작)
- 안녕하세요. 카카오 대리운전 기사 입니다. 000 가시는 고객님 맞으실까요?
- 목적지 도착시
- 주차는 어디에 하면 될까요?
- 고생하셨습니다. 조심히 들어가세요.
생각보다 할 말은 정해져 있는데, 나 같은 경우에는 긴장해서 이런 것도 한번 연습해보고 했었던 것 같다. 혹시나 도움이 될 까 싶어서 적어본다. 대리운전이 처음이라면 입 밖으로 한번만 내 뱉어 보면 훨씬 능숙하게 할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대리운전의 수익을 높이기 위한 전략
콜을 많이 받을 수록 돈이 된다.
처음부터 좋은 콜을 가려받기는 힘들 수 있습니다. 옥석가리기가 힘들다면 몸으로 배우는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좋은 콜인지 나쁜 콜인지 구분하지 말고 처음은 일단 해보세요.” 며칠 지나지 않아서 바로 그런 것은 구분이 되실 겁니다. 해보시면 느끼겠지만, 우리는 대리운전을 하러 왔습니다. 당연히 콜을 많이 받으면 수익률은 높아집니다. 그런데, 조금 더 좋은거~ 조금더 단가가 쎈거~ 이런걸 찾다가 30분을 허비하는 것보다, 이상한 곳이라도 들어가서 걸어나오고 하다보면 운좋게 맞아떨어져서 나오는 경우도 있고 전체적인 수익률도 훨씬 좋았었습니다. 지역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처음에는 이 마음을 먹고 하시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장거리(혹은 먼 지역)를 도전해보자
단가가 높은 그리고 먼 곳으로 가는 경우가 돈이 됩니다. 사실 고수들의 영역이기도 합니다. 운이 좋게 뜨는 경우가 있는데, 생각보다 되게 좋습니다. 저녁 8시에 콜을 잡아서 9시에 타지역으로 도착한다고 가정하면, 그때 대중교통을 타고 집에 온다고 하더라도 하루에 벌 수익은 다 벌 수도 있습니다.8 이런 콜을 잘 받는 것이 수익의 비결이라 생각합니다.
돈 욕심을 버리고 편하게 하고자 한다면
2인 1조로 마음을 맞추어서 한다면, 사실 시급은 떨어지지만 몸과 정신은 매우 편안합니다. 집에 어떻게 돌아갈까? 하는 걱정이 없어지고 추위에 떨 일도 없으니까요. 수익을 둘이서 나누어야 하기에 잘한다고 하더라도 수익률은 당연히 떨어지겠지만, 어쩌면 가장 롱런하는 비결 일 수 있습니다. 취미삼아 드라이브 한닥도 생각하고 한다면 괜찮습니다. 하지만 “연비 좋은 자동차 + 마음맞는 친구” 의 선행조건은 생각보다 맞추기가 힘들기 때문에 가능한 조건이라면 해보시기 바랍니다.
5.추가 질의 사항
진상손님은 많이 없나요?
술에 취하신 분들을 상대하는 일이기에 걱정하시는 부분이 있을수도 있겠지만, 비율은 생각보다는 높지 않습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100번 정도 콜을 타면 1명 정도는 있었던 것 같습니다. 간간히 싸가지(?) 없게 말하는 사람의 비율은 10% 정도 되는 것 같네요. 저는 그냥 대답하지 않습니다. ‘말’을 해봐야 저만 손해라는 생각이 들어서, 일을 할 때에는 최대한 말을 아끼는 편입니다. 가끔 좋은 말을 해주시거나 저도 대화가 재밌는 경우도 있어서 그때는 예외이긴 하지만요. 시간대로 보면 9시 이전 콜은 대부분 정신상태가 멀쩡해서 문제 없습니다.(항상 예외는 존재) 약 10시가 넘어가는 시간부터는 조금 긴장되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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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직장인 스마트스토어 후기 2(아이템선정)
각주